미술관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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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화폭으로, 도자기로 담아낸 꽃 이야기… 이영우 작가 등 5명 참여 꽃을 담은 그림과 도자기展 23일까지 갤러리 HOSA

  • 승인 2013-01-02 14:00
  • 신문게재 2013-01-03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여경란作 도자기인형 영희와 철수
▲ 여경란作 도자기인형 영희와 철수
눈꽃 날리는 한 겨울에 꽃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 HOSA(대표 이진희)는 오는 23일까지 '꽃을 담은 그림과 도자기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배재대 이영우 교수를 비롯해 서양화가 최미애, 도예가 김상만ㆍ여경란ㆍ이정용 등 5인이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서양화를 비롯해 생활 도자기류 및 도자인형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특히 꽃을 주제로 화사로운 서양화는 물론 꽃을 담은 청화백자, 분청자기 및 따스한 스토리가 담긴 도예가 여경란의 도자인형 '영희와 철수'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 이영우 교수는 2호, 3호 규격의 화사한 '꽃 이야기' 시리즈 8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영우 교수의 경우 작품의 4개 면을 접어 액자에 담는 등 특징적인 기법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맛을 던져주고 있다.

또 최미애 작가의 경우 'Nature and Breath(자연 그리고 숨결)' 시리즈 작품 9점을 전시중이다. 최 작가는 화폭 가득 푸른 계통의 색감을 밝은 세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둠이 없는 영원한 휴식과 평안한 마음을 꽃과 나비, 나무, 구름, 물고기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연 그대로 숨 쉴 수 있게 했다. 성신여대 미술대학 출신의 최 작가는 지난해 11월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제 6회 개인전을 개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영우作 꽃이야기
이영우作 꽃이야기
김상만 도예가의 경우 야생화를 담은 분청 찻주전자를 비롯해 분청 화기(花器), 분청 합(盒) 등의 생활 도자기류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김상만 도예가의 작품 속에 담긴 야생화 한 떨기는 마치 들판에 핀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생동감을 안겨줘 인상적이다.

또 이정용 도예가의 경우 백자 사각 화기를 비롯해 백자 청채 벽걸이 접시 등 선비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생활 도자기류를 전시중이다. 여류 도예가 여경란은 '영희와 철수'시리즈의 도자인형과 화기, 도자벽걸이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여경란 도예가의 작품들은 꽃과 함께 아름답고 따스한 스토리를 주제로 담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번 전시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비롯해 소장하기 알맞은 작은 그림들의 전시로 관객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끈다.

이번 전시에 대해 갤러리 HOSA 이진희 대표는 “꽃을 주제로 한 그림과 생활 도자기류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눈꽃 날리는 이 겨울에 따스한 스토리가 담긴 이색 작품들을 감상하는 맛도 사뭇 색다르다”고 말했다. 갤러리 HOSA 전화 825-4645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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