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주요보직 대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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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주요보직 대거 교체

후임 기획처장에 양준영씨 등 내정 일부 “특정 학연출신 등용” 지적도

  • 승인 2012-12-30 16:52
  • 신문게재 2012-12-31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정상철 충남대 총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주요 보직자들을 대거 교체했다. 미국으로 연구년을 떠나는 정상철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손종학 기획처장 후임 보직교수 등 송용호 전 총장 시절 임명돼 임기 만료를 앞둔 학장들이 대상자들이다.

교체 예정 학장들의 임기만료는 내년 1월 또는 2월이지만 한두달 앞당겨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손 기획처장 후임에는 양준영 기획 1부처장이, 최시환 의학전문대학원장 후임에는 송민호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최시환 원장의 임기는 내년 2월이지만 두달 앞당겨 사직을 한 상태.

일부에서는 내년 8월 충남대병원장 선거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현 총장 체제와 대립각을 내세웠던 이재곤 법학전문대학원장 임기만료는 내년 3월 30일이지만 후임 원장 서면결의를 받고 있는 상태. 후임으로는 부교수인 맹수석 교수가 내정예정자로, 일부에서 정교수들을 제친 파격적인 인사라고 반발도 일고 있다.

자유전공학부장에 내정예정자인 길병옥 평화안보대학원 소속 교수 인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가 충남고ㆍ충남대 출신인 손종학 처장 측근 인사라는 말들이 많다. 충남대 A교수는 “이번 보직인사로 전임 총장이 임명한 보직자들이 대부분 물갈이 된 것”이라며 “올 1년 동안 보여줬던 불통의 학교정책들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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