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간 지역 내 적설량은 대전 13.1㎝, 세종 9.5㎝, 천안 6.1㎝, 공주 6.0㎝, 금산 12.0㎝, 부여 8.0㎝, 계룡 8.5㎝ 등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도 대전 -1.4℃, 보령 -0.8℃ 부여 -2.0℃, 금산 -0.5℃ 등 지역 대부분이 영하의 기온 속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또 한낮 기온에 녹았던 눈이 밤사이 재차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현상에 지역 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28일 오전 9시 36분께 대전 동구 자양동의 도로상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충돌하며 운전자 등 4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등 대전에서만 50여건 이상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미끄러운 눈길에 보행자들의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29일 오후 3시 43분께 대전 유성구 관평동의 한 천변길에서 60대 여성이 눈길에 넘어져 경추에 부상을 입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대전과 충남에서 20여건이 신고됐다.
폭설은 대중교통의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28일 오전께는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입구, 동구 세천동 등을 지나는 47개 구간 버스의 운행이 통제됐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주말 사이 제설작업에 분주하게 나섰다.
대전시는 제설장비 56대, 인력 156명, 염화칼슘 103t, 소금 227t, 모래 225㎥ 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충남도도 제설장비 603대, 인력 551명, 염화칼슘 154t, 소금 667t, 모래 422㎥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11일째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요원들의 피로감호소와 자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말 야간작업이 몇 주째 진행돼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제설자재도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우성ㆍ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