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잇따른 주택 분양 소식이 예상되면서 지역 수요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종시<사진>는 총 1만8000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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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규 개발 지역을 주목하라=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정책 등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권에서의 신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전에서는 우선 도안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민간 공동주택용지인 19블록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서울 소재 건설사인 양우건설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9블록의 경우, 용적률을 30% 가량 올려 150%로 조정했으며 세대수 역시 당초 계획보다 150세대 늘어 508세대로 설계된다. 도안신도시의 마지막 민간주택용지인만큼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경남기업이 지난해 6월께 수주한 유성구 문지동 도시개발사업조합 신축공사 역시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 사업의 경우, 모두 13개동ㆍ115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지역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위 건설사인 경남기업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분양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역시 빠르면 올해 아파트 공급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SI리얼티는 상반기 중 죽동지구 4개 블록 가운데 A3블록에 대한 전용면적 60~85㎡ 인 아파트 65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A5블록인 10년 임대 공공분양의 경우, LH가 올해 안에 분양을 검토중인 상태다. 이 블록의 경우, 전용면적 60㎡이하로 모두 49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관저5지구 보금자리주택부지의 경우에도 5개 블록 가운데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연말께 A-2블록과 S-1블록에 대해 착공에 들어간다. A-2블록은 전용면적 60㎡미만, 60~85㎡로 862가구 규모며 S-1은 60㎡미만, 60-85㎡로 1451가구에 달한다.
▲세종ㆍ내포신도시 분양 기대=대전지역 이외에도 세종시와 내포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기대된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1만8000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 분양물량은 임대를 제외한 13곳 8239가구에 달하며 중흥종합건설과 이지건설 등 지방 중견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나머지 9000여가구는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3곳을 차지할 만큼 올 분양시장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 한해 세종시에서는 1만8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달 중순께 호반건설을 비롯해 2월 중흥건설, 3~4월 중흥건설, 모아미래도, 이지건설,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에만 91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3-1, 2생활권에서 9000여 가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내포신도시에서는 올 상반기 중 모아주택과 승화산업이 각각 1260가구와 99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역시 올해 안에 2200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공급을 준비중이다.
지역 건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며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투자처를 살피는 수요자들이 더욱 바쁜 한해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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