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저변확대' 선구자적 역할

대전ㆍ충남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저변확대' 선구자적 역할

전국 최초로 시도지부 설립

  • 승인 2012-12-27 14:14
  • 신문게재 2012-12-28 1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ㆍ충남 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대전ㆍ충남은 스페셜올림픽 국내 활성화를 위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국 최초로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시ㆍ도지부를 설립한 곳이 대전ㆍ충남 지역이다.

사단법인 대전ㆍ충남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4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시ㆍ도지부 인증서를 받았다.

대전ㆍ충남지부는 오노균 한민대 부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교수, 변호사, 의사, 시의원 등 10여 명으로 임원진이 꾸려져 있다.

지부 설립 이후에는 지적장애인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확대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스페셜올림픽 지원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노한호 대전원명학교장은 “장애인 엘리트 체육은 시ㆍ도별로 장애인체육회가 발족돼 체계적인 지원과 훈련을 하고 있지만 스페셜올림픽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페셜올림픽 참가자들은 장애 정도가 심하고 지도자는 장애 특성과 훈련방법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며 “특수학교 및 시설에 전문지도자를 파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오노균 위원장은 지적장애인 체육지원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위원장은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일부 지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전에는 17종목 270여 명의 지적장애인 선수가 있지만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도 전혀 없고 시민들의 관심도 부족해 스포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대전시 지적장애인지원조례가 하루빨리 제정돼 지적장애인 체육 활동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체계가 서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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