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오재연 |
천안시 성남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151만㎡ 규모의 제5산업단지 가운데 33만6000㎡가 외국인투자산업단지로 지정된 것이다.
당장 국도비 834억원이 투입되는 성과를 냈고 20% 안팎에 머물던 분양률도 70%대로 끌어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무엇보다 부채에 허덕이는 천안시의 짐을 크게 덜었다는데 고무적이다.
천안시 총부채 3300억원 가운데 5산업단지조성에 투입된 채무액 17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상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향후 20여개의 외국기업유치로 2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물론 2000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과 75억달러의 간접생산유발효과와 함께 518억원에 달하는 조세수입효과가 기대된다.
천안시로서는 가뭄의 단비며 쾌재다. 사실 제5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정부의 수도권완화조치로 천안으로 이전하려던 기업들의 발길이 끊기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양률은 바닥을 치고 유치하려던 특정기업마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숱한 애환을 겪었다.
천안시는 지금 각종 대규모 사업들의 무산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기업유치만이 살길이다. 막바지공사가 한창인 풍세산업단지와 제3산업단지확장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과학벨트 기능지구 사업과 동면바이오산업단지, 북부BIT산업단지, 천안영상산업단지 등 이어지는 산업단지 조성이 천안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외국인산업단지지정을 성공시킨 관련공무원의 노고가 저무는 한해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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