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작 일부 직원들은 출ㆍ퇴근 문제로 울상이다.
충남도청의 내포 이전으로 현재 각기 흩어져 있던 충남체육회와 충남생활체육회, 충남장애인체육회가 다음달까지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 600번지 충남도청사 내 의회동 1층에 집결한다.
엘리트체육 컨트롤타워인 충남체육회는 중구 선화동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31일부터 내포에서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충남체육회는 이를 위해 27~28일 이틀간 이전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에 있는 충남생활체육회도 내포신도시에 합류한다.
이전 시기는 충남체육회보다 한 달가량 늦은 다음달 30일이다.
새 사무실은 체육회와 똑같은 건물 똑같은 층이다.
대전 선화동에 있던 충남장애인체육회도 생활체육회와 같은 시기에 내포로 옮겨 온다.
각기 흩어져 있던 충남 3대 체육단체가 한 지붕에 모이면서 체육인들은 기대감이 높다.
2016년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등 국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충남 개최를 앞두고 체육단체 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 간 상호 협조가 필요한 체육시설 관리와 사용 문제, 소속팀 관리 등에 있어서도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체육계 모 인사는 “지금처럼 각기 다른 사무실을 쓰는 상황에선 각 단체간 업무 협조에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며 “앞으로 같은 곳에서 얼굴을 자주 보다 보면 자연스레 유기적인 협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활권과 업무지역이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각 체육회 일부 직원들은 내포신도시에 전세 아파트 또는 원룸을 얻어 조만간 이뤄질 사무실 이전에 단단히 대비해 놓고 있다.
하지만, 여력이 부족한 직원들은 생활권인 대전 또는 천안에서 출ㆍ퇴근할 수밖에 없어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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