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포털 사이트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00~2012년 대전 및 충남ㆍ북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추이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전, 충남, 충북은 각각 65.4%, 65.1%, 66.7%씩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0~2012년 평균치보다도 각각 3.3%포인트, 6%포인트, 3.3%포인트씩 높은 수준이다.
대전의 경우, 2000년에는 62.1% 수준이었으나 2002년 들어 74.7%로 치솟았다.
이후 2010년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70.9%에 달했고 지난해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충남에서는 2000년 60.8%에서 2002년 66.1%로 최고치를 보였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50%대에 머물다 지난해 61.8%를 기록하고 상승세를 이었다.
충북의 경우, 대전과 충남지역과 비교해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2000년 60.9%에서 2001년 들어 66.9%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보이다 2006년(58.7%)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66.7%를 보였다.
대전을 비롯해 충남북지역에서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데는 위축된 부동산 시장 영향에 따라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주요인이다.
이날 전세가율이 최고치로 나타난 충남 천안시 두정동 대주파크빌아파트의 경우, 105㎡ 아파트의 전세가는 1억8000만원 수준이었으며 매매가는 2억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무려 90%에 달했다.
지역 부동산전문가는 “반값아파트 등 현상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의 하락세를 불러왔는데 이 역시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지역에서는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지만 대전 유성구 노은동, 천안 두정동, 청주 사천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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