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변화 필요… 中企 활성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기업 변화 필요… 中企 활성화”

朴 중기 임원 만나 소상공인 중심 중산층 복원 강조 대기업 총수 모임선 고용안정ㆍ불공정행위 근절 당부

  • 승인 2012-12-26 17:27
  • 신문게재 2012-12-27 3면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방문, 대기업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정리해고와 과도한 부동산 매입 등 기존 관행에 대한 변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br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방문, 대기업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정리해고와 과도한 부동산 매입 등 기존 관행에 대한 변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대기업 총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기업도 좀 변화해 주시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또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임원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 중소기업을 살리고 중산층까지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대기업이 중심이 된 전경련을 찾아 모두발언에서 “우리 기업들이 지금 같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국민들의 뒷받침과 희생이 있었고, 국가 지원도 많았다”면서 “그래서 우리 대기업은 국민 기업의 성격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의 경영 목표가 단지 회사의 이윤 극대화에 머물면 안 되고 우리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이 가장 먼저 강조한 대기업의 변화는 바로 '고용 안정'이었다. 그는 “앞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지혜와 고통 분담에 나서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근절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이나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어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는 일, 이것도 자제됐으면 한다”며 “서민들이 하는 업종까지 재벌 2, 3세가 끼어들거나 땅이나 부동산 등을 과도하게 사들이는 건 기업 본연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박 당선인은 앞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회장, 임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약속 드린 것 중에 가장 큰 약속 중 하나가 중산층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고, 그게 바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속에 노력하신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중산층 70% 복원이 빨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 사업체수의 비중과 종사자 비율을 나타내는)'9988'이라고 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대기업 수출에 의존하는 외끌이 경제 성향이었다면, 이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같이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가는 쌍끌이로 (가야 한다)”며 “대기업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재편, 새로운 일자리 만드는 것이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이 힘들어하시는 대기업과 관계에 있어서도 확실하게 고칠 것 고치겠다”며 대기업의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중소기업 기술 탈취, 무분별한 사업 확장 등을 제어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