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직원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

[기획] 전직원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

뜨거운 디지털세상 앞당기는데 전력

  • 승인 2012-12-25 13:56
  • 신문게재 2012-12-26 30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아날로그인 ‘뜨거운 가슴’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디지털적인 ‘냉철한 이성’으로 세계최고의 연구개발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연구기관이 있다.
 
국내 최대 IT 국책연구기관으로 IT국가대표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 올해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세계 1위를 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소 로 발돋움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

ETRI는 1980년대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개발을 비롯,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DRAM 개발로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궈냈고 1990년대에는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0년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강국’의 주춧돌 역할로 새로운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지상파 DMB, WiBro,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Advanced를 잇따라 개발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발판으로 한 ETRI의 이웃사랑은 ‘따뜻한 디지털세상’을 앞당기고 있다.


▲전직원 14년간 20억원 ‘사랑의 기부’=ETRI는 사회기부를 통한 따뜻한 지역만들기에 일조하며, 아름다운 직장문화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TRI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1구좌’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4년간 이어져온 ETRI의 ‘사랑의 1구좌’운동을 통해 그동안 사회기부한 금액은 19억8500만원으로 20억원 육박하고 있다.

ETRI는 1999년 IMF경제위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시작했다.
 
첫해인 1999년에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 결식아동 위주의 지원을 시작했으며, 소년·소녀가장, 편모·편부 슬하 학생 등 지원과 함께 심장재단을 통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지원했다. 추석, 설 명절에는 대전시내 양로원, 고아원, 보육, 요양시설 위문 등 따뜻한 정성으로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 올해는 각 구청의 적극적인 장학생 추천과 학생의 열의, 그리고 ETRI 직원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사랑의 장학생’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랑의 장학생’은 가정형편이 대전지역 중ㆍ고 학생을 선발 매월 10만원의 장학금을 고교 졸업때까지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100명 학생에게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TRI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한 수만도 200여명에 달한다.
 
ETRI는 수년간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지원,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6명의 장학생은 연세대, 충남대 등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등 결실을 맺어 ETRI직원들을 기쁘게 했다.
 
ETRI의 ‘사랑의 장학생’으로 올해 충남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김윤근 군은 “ETRI 연구원들의 덕택으로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표하던 대학에 들어가 기쁘다. 대학 졸업 후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원봉사는 물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조그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따뜻한 디지털세상’을 위한 지역봉사=‘사랑의 1구좌’뿐 아니라 따뜻한 디지털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실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유성구 ‘전통시장상인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4일과 9일을 ‘전통시장 가는날’로 지정, 연구원들과 지역 소상인을 직접 연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 공주시 ‘풀꽃이랑 마을’과 서천군 ‘월하성 마을’ 등 두 곳을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로 지정해 체험활동도 앞장서며 돈독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해 농어촌마을 일손 돕기,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최이외도 ETRI 노사는 지난 2008년부터 골도전화기 지원 사업으로 노인성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ETRI에서 직접 개발한 골도전화기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충남 공주지역에 2300만원 상당의 골도전화기 350대를 전달, ETRI는 골도전화기를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미로 사업명을 ‘사랑을 부르는 전화기(You Call IT Love)’로 명명하는 등 LTE보다 빠르고 정확한 사회환원에 노력하고 있다.
 
ETRI 김흥남 원장은 “임직원 대다수가 참여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사회활동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ETRI가 명실상부한 봉사와 사랑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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