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 좋을때나 나쁠때나 '변함없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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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기 좋을때나 나쁠때나 '변함없는 친구'

지역사회 아우르는 금성백조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금성백조의 정신 고스란히 담겨

  • 승인 2012-12-25 13:56
  • 신문게재 2012-12-26 2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지역민과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요?”
 
금성백조주택(회장 정성욱)은 지난 1981년 4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건설 경기의 흐름과는 별도로 지역민을 아우르기 위해 노력해왔다.
 
직원들이 모여 복지단체를 직접 찾아나서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대전을 만들고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일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온 것이다.
 
이같은 금성백조의 정신은 31년이 지난 현재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에 그대로 옮겨왔다.
 
2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은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 희망의 싹을 틔운다’는 신념을 이어가고 있다.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은 사회 곳곳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전념해왔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무료 가옥 보수 활동 전개 = 금성백조는 우선 주거개선 지킴이 활동을 통해 국가유공자의 가옥을 해마다 6월이 되면 무료로 보수해주고 있다. 이같은 무료 보수활동은 지난 1994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대상자는 국가보훈처의 심사를 거쳐 2~3가구가 선정된다. 지난해까지 모두 32명의 국가유공자의 가옥이 보수됐다.
 
국가유공자 가옥 무료보수 활동은 전국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무려 19년간 지속해온 전통적인 봉사활동이다.
 
내년 6월에는 금성백조가 국가유공자 가옥을 무료보수한 지 스무해가 된다. ‘집’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기업으로서 ‘집’에 대한 사랑을 국가유공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 나눔이로 새로 태어난 금성백조 = 금성백조는 지난 1996년 (주)대전프로축구단이 창설이 되었을 때 인연이 돼 지역기업으로서 후원을 시작했다.
 
운동이라고는 등산 밖에 모르던 정성욱 회장이 축구를 응원하게 된 것은 스포츠의 긍정적인 응원의 힘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성백조는 2002년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이 창설되기 이전에도 1994년 사회공헌활동에서 최초로 승마협회를 후원하며 노후 시설 개선과 선수 격려 및 대국민홍보에도 앞장섰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구는 하루아침에 일군 기적이 아니라 곳곳에 지역을 단위로 하는 응원 및 생활체육 인프라가 성장해 이뤄졌다. 지역사회에서 연고팀을 응원하는 것은 금성백조에게 당연한 일인 셈이다.
 
이창종 전무는 “건설은 땀과 노력의 결정체인데 스포츠도 마찬가지”라며 “정직하게 흘린 노력만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승부의 세계에서도 당당한 페어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희망 교육을 지원하다 = 금성백조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지역 개발은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자라난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지역 사회에 희망의 홀씨를 뿌리고 있다.
 
해마다 지역 대학생은 물론, 중ㆍ고교생에게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충남대 개교 60주년 기념 총동창회 장학재단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출소자들에게도 희망 건네는 금성백조 =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 후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후원연합회는 해마다 출소자들의 사회적인 복귀, 직업훈련, 주거지원, 합동결혼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대전ㆍ충남지부의 지원을 받는 대상자는 연간 5400여명 정도이다.
 
지난 9월19일에는 제2회 취업박람회를 열어 출소자들의 취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의 한마당을 열었다. 금성백조는 건설관련 협력사들을 지원해 취업 박람회에 참여했다. 또 해마다 진행되는 ‘엘로우 리본 허그(Yellow Ribbon HUG) 후원의 날’ 대전충남지역 순환캠페인에서 10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출소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큰 사랑’을 펼치는 복지사업 =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지역 사회기관을 찾아 직접 봉사를 하며 함께 어울리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구 관저동에 있는 성애노인요양원을 방문, 대보름맞이 어르신 위문잔치를 열기도 했다.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은 부럼 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줄다리기, 쥐불놀이 등 어린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작은 세시풍속을 함께하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즐거운 노래잔치를 열어 오디션 프로그램 못지않은 뜨거운 현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직접 노래교실을 운영한 강사를 초청해 노인들과 함께 노래를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이 성애노인요양원에서 김장도 함께 담그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정성욱 회장은 “창업을 하면서 명절 때만큼은 작은 정성이라도 꼭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실천하자고 마음먹은 것이 30여년을 이어왔다”며 “요즘사람들이 사회공헌이라고 멋지게 불러주지만 그때는 당연히 하게 되는 이웃에 대한 ‘정’이자 기업하는 사람으로써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직원들끼리 했던 작은 활동들이 예미지가 탄생하면서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됐으며 회사가 성장하면서 봉사단의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더 따뜻해졌다”며 “늘 지역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전의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 낮은 곳에서 변함없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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