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후 기업의 최우선 목표가 이윤추구였다면, 21세기 이를 달성한 기업들의 목표는 과연 어디에 둘까?
요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환경경영,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사회환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회환원사업이란 기업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비자금 조성 등 윤리경영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덮고자 사회에 돈을 기부하는 ‘그린워시(Green-wash)’ 전략을 썼다. 때문에 대기업들은 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회환원사업이 화두로 부상하며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인지도ㆍ매출 증진의 시너지 효과까지 가져다주면서 기업들은 장기 경기불황 속에서도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발 벗도 나서고 있다.
그것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사회환원사업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활동 지출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0.24%인데 반해 미국과 일본 기업들은 0.11%와 0.09%로 우리 보다 낮은 편이다.
그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더 적극적임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빈곤층의 삶을 지원하는가 하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활동’을 다양한 분야에서 동참·확대하고 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012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로 기업들에겐 그 어느해보다 힘든 시련의 한해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불황 속에서도 지역 내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한 사회환원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그나마 우리사회에 위안이 되고 있다.
지역 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본다./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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