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충격패 후유증 날렸다

  • 스포츠
  • 배구

삼성화재, 충격패 후유증 날렸다

대한항공 원정경기 3-1 격파… 러시앤캐시전 완패 악몽 벗어

  • 승인 2012-12-25 16:58
  • 신문게재 2012-12-26 14면
▲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22일 러시앤캐시에 충격패를 안았던 삼성화재. 이전까지 10승1패,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데다 역대 전적에서 15승4패로 우위를 보였던 러시앤캐시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게다가 세트스코어 0-3 깨끗한 완패라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치용 감독이 “제대로 된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더군다나 구단주인 김창수 삼성화재 대표이사까지 직접 경기를 관전했던 터였다. 홈에서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당한 패배였기에 삼성화재 선수들로서는 고개를 들지 못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채찍보다는 따뜻한 위로로 선수단 분위기를 추슬렀다. 당일 경기 후 회식 자리에서 김창수 사장은 “지금까지도 잘 해왔다”면서 “어느 팀이라도 질 수 있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연패는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단주의 '힐링'이 도움이 된 것일까.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전 이후 난적 대한항공을 격파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삼성화재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오(32점)와 박철우(14점) 쌍포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한항공을 3-1(25-21, 25-22, 23-25, 25-10)로 눌렀다.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11승2패,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32점)에 올랐다.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역대 팀 통산 1호 공격 1만4000점(1만4020점)을 돌파하면서 기쁨도 더했다.

삼성화재의 전형적인 승리 해법이었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과 석진욱(2점) 등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수들이 불을 뿜었고, 센터진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분위기를 이었다.

팀 전체 68점 가운데 46점을 합작한 레오와 박철우는 공격 외에도 각각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에서 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센터 고희진(8점)이 양 팀 최다인 블로킹 4개, 지태환(9점)이 3개를 잡아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터 유광우(3점)는 재치 있는 볼 배급 속에 4세트 초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