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체제 감시의 눈을 피해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고 중국에서 공안을 피해 다니며 사선을 넘어왔다. 이들은 북한에선 '민족의 배신자'로 낙인돼 간첩에 의한 테러 위협에도 노출돼 있다. 국내에서도 '제2의 외국인노동자' 같은 존재로 취급받기가 일쑤다.
통일은 예고 없이 다가올 것이다. 이때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한발 더 다가서 마음을 열어보자.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그들이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도록 주변 이웃들이 함께 도움을 주길 바란다. 경찰도 북한이탈주민들이 국민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신변 안전보장과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성윤ㆍ충남경찰청 보안과 경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