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에서 얻은 건강, 이곳이 힐링캠프

천혜의 자연에서 얻은 건강, 이곳이 힐링캠프

식탁마다 모래시계 비치해 천천히 오랫동안 먹는 습관 길러 국내 최초의 토털 웰니스 센터… 매일 아침 스파로 디톡스 효과

  • 승인 2012-12-25 13:21
  • 신문게재 2012-12-26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힐리언스 선마을 탐방기

요즘 대세는 '힐링'이다.

이에 중도일보 독자들과 힐링에 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이시형 박사의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하이라이프 스탠더드 과정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몸과 마음이 보다 더 건강해지기 위해 찾는 곳인 힐리언스 선마을에서의 체험기를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

▲힐리언스 선마을은 어떤 곳인가=강원도 홍천군 서면 종자산 자락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전망 좋은 깊은 산 속, 해발 250m 장수촌 고지에 위치해 친환경적 공간에서 동ㆍ식물과 더불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필자는 이른 아침 종자산 등산 중 하얀 설원을 뛰어다니는 새끼 노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곳은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리듬습관 등 네 가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 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보다 더 건강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보는 곳이다.

힐리언스 촌장 이시형 박사는 힐리언스에 대해 “과학적 건강, 치유적 경험을 의미하는 헬스 사이언스, 힐링 익스피리언스의 합성어”라고 말했다. 이시형 박사는 또 “힐리언스 선마을은 건강 관련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을 체득하도록 도와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털 웰니스 센터”라고 소개했다.

선마을에는 대표적으로 세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이중 필자가 참여한 이시형 박사의 생활습관 개선 프로젝트인 '하이라이프 스탠더드'는 매월 첫째 주 금, 토, 일 2박3일동안 이뤄진다.

'쉼' 프로그램은 천혜 자연속에서 완벽한 휴식을 취하는 선마을 스테이로 1박2일간 상시운영된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일일건강체험인 '숲속의 하루'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이뤄지고 있다.

현재 힐리언스 선마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대웅제약과 풀무원, 매일유업, 동아원 등이 함께하고 있다.

▲ 선마을 비타민존.
▲ 선마을 비타민존.
▲힐리언스 선마을에는 어떤 시설이 있나=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 스파가 운영된다. 온열탕과 히노키탕, 탄산탕을 자유자재로 이용가능한데, 이 곳 스파를 통해 디톡스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암반욕방과 황토찜질방에서는 체내 화학물질과 중금속 독소들을 배출시키는 자연친화적 음이온과 원적외선 치유 효과를 맛볼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에서는 미국 호스트사의 첨단장비인 트렘펄린과 케틀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측정실에서는 참석자들의 건강 관련 체력을 측정하고 체성분을 분석한 뒤 결과를 평가해 적절한 운동 처방을 해준다.

식당과 비타민 D존은 인공 조미료와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건강 식단을 선보여 인기다.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스님이 담근 김치 맛이 일품이고, 저염식 영양식들과 선마을 텃밭에서 직접 기르는 무공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과 삼시 세끼 현미잡곡밥이 웰빙식단의 전형을 보여준다. 또 '식후 디저트'가 아닌, 식전에 미리 먹어주는 디저트인 고구마와 바나나, 방울토마토, 샐러리 등이 과식을 방지해준다.

▲30-30-30 운동='30-30-30' 운동을 펼치고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은 하루에 30가지 음식을 30번씩 꼭꼭 씹어서 30분 이상 식사할 것을 권한다. 그래서 식탁마다 30분에 걸쳐 파란색 모래가 내려오게 돼 있는 모래시계가 놓여있다. 천천히 먹게 되면 빨리 먹을 때보다 같은 양을 먹어도 체지방 축적이 덜 된다는 이론을 그대로 실천하게 하는 곳이다.

▲모닥불 피워놓고 '키바'에서 이야기 보따리 풀기=하이라이프 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한 시설중 '키바'도 인상적인 곳이다. '키바'는 인디언들이 단체 외식을 하거나 마을 회의를 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별빛이 가득한 밤이 되면 키바에 모닥불을 켜놓고 고구마와 감자 등을 구워가며 가슴 속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낭만적인 장소다. 실제로 힐리언스 선마을에 가면 밤하늘의 별과 달이 유달리 선명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숙소까지는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길을 걷게 되는데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는 소리가 청랑하게 느껴진다.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자연친화적이고 멋스러운 힐리언스 선마을의 건축미도 일품이다.

▲ 선마을 힐리언스 숙소.
▲ 선마을 힐리언스 숙소.
▲매일 아침 '유르트'에서 요가와 명상하기=눈부신 아침햇살을 받으며 잠에서 깨면 하이라이프 참가자들은 '유르트'를 찾게 된다.

'유르트'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이동 가능한 주거 형태를 말한다.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요가와 명상, 운동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율시간에는 영화나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필자가 참여했을 때는 아침마다 요가와 명상을 배웠는데 정신 건강, 육체 건강에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마을에서는 휴대전화, 텔레비전, 라디오, 컴퓨터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있지만 일명 '스트레스존'이라 불리는 비즈니스센터에서만 PC와 전화기 사용이 가능하다.

▲자연속에서 재충전하기=선마을 앞뜰에는 농작물, 산나물, 밤, 딸기 등 무공해 농산물을 직접 기르고 채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자연속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선마을에서는 '그냥 좋다' 정도의 느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주어 도심에 찌든 세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자 모든 프로그램을 구성해 놓았다. 도심속에서의 화학적인 재충전인 '케미컬 리프레시'와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자연적인 재충전 '내추럴 리프레시'를 추구하는 곳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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