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인허가 변화와 같이 대전ㆍ충남지역의 지가변동률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충북지역은 상승세를 보였고 세종시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5개월째 전국 1위의 상승률을 보였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08%로 지난해 이맘때인 0.12%와 비교해 0.04%포인트가 감소했다. 지난달 충남지역은 0.06%의 지가변동률을 기록해 작년 동기(0.08%)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이와 달리, 지난달 충북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09%로 지난해 같은 기간 0.06%와 비교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세종지역은 0.49%의 지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지난 7월 출범해 같은 기간에 대한 비교는 어렵지만 7월 0.68%, 8월 0.64%, 9월 0.51%, 10월 0.34% 등 다소 주춤했던 지가변동률이 지난달 들어 0.1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이같은 지역별 지가변동률은 지난 23일 발표된 지난달 충청권 지역의 주택인허가 증감 지역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월 충청권 지역의 주택인허가 규모에서도 대전ㆍ충남지역은 하락세, 세종ㆍ충북지역은 증가세를 보인 것.
주택인허가에 이어 지가변동률 역시 대전ㆍ충남지역보다는 세종ㆍ충북지역에서 호전양상을 보인데는 개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세종시와 충북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땅값 역시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 같다”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지가변동률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반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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