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제공한 지난해 기준 지역소득(잠정치) 현황을 보면, 지역내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수준은 서울(133.7)과 대구(119.2), 경기(114.8)에서 높게 나타났다.
100 이상일수록 지역내총생산이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부산(110.3)과 대전(114.3), 광주(101.5)가 100을 넘어섰다.
반면 여타 지역은 100을 밑돌았고, 충남은 58.5로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역내총생산이 타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등으로 빠져나간 비율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경제성장률 등 다른 지표로 보면,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제성장률 부문에서는 울산이 8.4%로 가장 높았고, 충남(4.8%)과 전북(4.7%), 경기(4.0%), 광주(3.9%), 부산(3.8%), 강원(3.3%)이 3%를 넘어섰다.
대전은 1.9%로 13위에 그쳤고, 충북은 2.7%로 대구 및 인천과 함께 공동 9위를 형성했다.
대전에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충남에서는 제조업과 전기ㆍ가스ㆍ수도업, 충북에서는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졌다.
지역내총생산 규모로만 보면, 서울(22.8%)과 인천(4.8%), 경기(19.6%) 등 수도권이 전체(1243조원)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했다.
충남은 6.8%, 충북은 3.1%, 대전은 2.3%를 차지했다.
작년 대비 증가율에서는 울산(16.8%)과 충남(11.2%)이 가장 높았고, 전북(9.9%)과 충북 및 제주(각 6.3%)가 뒤를 이었다.
대전은 전년 대비 6%로 집계됐다.
농림어업 비중은 경북과 경남, 전남 등에서 높았고, 광업ㆍ제조업 비중은 경기와 충남, 울산 등이 우위를 점했다.
서비스업 및 기타 부문에서는 서울과 경기ㆍ부산이, 건설업에서는 경기와 서울, 충남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간 소비지출 부문에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169조원과 157조원으로 전국의 49.8%를 점유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충남(16조원)은 비교적 상위권을 나타낸 데 반해 대전(5조원)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설비투자에서도 대전은 2조원으로 낮았고, 충남은 20조원으로 경기(29조원) 다음으로 많았다.
1인당 개인소득으로 보면, 울산이 1854만원, 서울이 1684만원, 부산이 1484만원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전은 1453만원, 충북은 1308만원, 충남은 12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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