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산은 눈으로 보면 정말 장관이지만, 실제로 올라가보면 추위뿐 아니라 눈, 바람 등 위험과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겨울산행을 위한 용품을 미리 준비해야만 안전하고 상쾌하게 겨울 산을 즐길 수 있다.
눈꽃산행이라고도 하는 겨울산행에서 추위와 미끄러움에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따뜻한 등산복과 편한 등산화를 준비해야 한다.
겨울철 등산복하면 '구스다운' 또는 '다운재킷'이라고 하는 두툼한 아우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다운'은 오리나 거위의 앞가슴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털을 말하는데, 동전 정도 크기의 둥근 모양으로 '다운볼'이라고도 불린다.
이 '다운볼'이 클수록 좋은 다운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요즘은 덕 다운(오리털)보다는 구스 다운(거위털)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운재킷을 구입할 때에는 필 파워(Fill power)라고 하는 복원력도 따져보는 것이 좋은데, 보통 필파워가 600이상 수준의 제품을 고급제품이라고 한다.
최근의 다운재킷은 실루엣이 슬림하거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제품도 많아져서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구분 없이 평상시에도 많이 입을 수도 있으며, 다운재킷 안에 체크무늬 셔츠나 후드 티를 입으면 활동적이고 영(Young)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겨울산행에서 등산화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너무 헐렁하게 신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꽉 끼어도 발이 아파 오래 걷기가 힘들어지므로 등산화는 발에 잘 맞는 편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등산화를 고를 때에는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후가 되면 발이 조금 부어 커지게 되는데 오후에 내 발에 딱 맞는 등산화를 골라서 신는 것이 산행에서 편한 등산화를 고르는 방법이다.
그리고, 춥고 눈이 많은 겨울등산에서는 바닥창과 갑피가 두껍고 발목도 길게 올라오는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녹은 눈이 스며들어 발이 시리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수기능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지명각·롯데백화점 대전점 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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