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의 10년 뒤 이야기다. 고명딸 진경을 잃은 장 회장(박근형)은 조직을 청산하고 '장삼건설'을 차린다. 사위 대서(정준호)가 사장 자리를 꿰찮 데 불만을 품은 인태(유동근), 석태(성동일), 경태(박상욱) 삼형제는 대서를 몰아낼 계략을 꾸민다. 대서는 무료급식을 하다 만난 복지재단 간사 효정(김민정)과 사랑에 빠지고. '가문의 영광'이 고명딸 시집보내기였다면, '가문의 귀환'은 홀로 된 사위, 신붓감 찾기다. 원년 멤버들의 코믹 몸 연기는 녹슬지 않았다.
무식해도 '너~무' 무식해 웃기는 대사도 그대로다. 여기에 인기 아이돌 비스트의 윤두준과 제국의 아이들의 황광희가 새 피로 수혈됐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건 반갑지만 매번 반복되는 웃음코드는 좀…. 혹평이 빗발쳐도 '가문' 시리즈는 '중박' 정도의 관객 동원은 꾸준히 유지해왔다. 어쩌면 이번에도 그럴지도.
안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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