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방송 3사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자 박 당선인을 연호하며 들뜬 분위기인 반면, 민주당은 침통한 분위기를 보였다.
차분하게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새누리당은 19일 밤 10시로 접어들면서 점점 들뜬 분위기로 바뀌었다.
주요 방송사마다 주요 지역 개표 현황을 표현하면서 당선 확실이라는 글귀를 내걸기 시작하자, 당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당사 주변에서도 간간이 환호성과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으며, 목소리 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졌다.
당 관계자들은 개표가 진행될 수록 우세한 추세가 계속되자 “거의 다 이긴 것이나 다름 없다”거나 “출구조사보다 더 큰 표 차이로 이길 것 같다”는 등의 말로 승리를 자신했다.
박 후보는 오후 10시 30분쯤 당사로 나와 2층 상황실에서 개표현황을 지켜본 뒤 4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당직자들과 세리머니를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불안함 반 기쁨 반으로 초조하게 개표 추이를 지켜봤다.
출구조사에서는 소폭 우위를 보였지만 오차범위 이내고 개표 상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후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서울 영등포당사 상황실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정동영ㆍ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지원 원내대표, 김부겸 이인영 박영선 공동 선대본부장 등 캠프 핵심 관계자들은 상황실 모니터를 통해 수시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이미 몇몇 지상파 방송사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 유력 또는 확실을 점친 상황이어서 표정에는 초조함이 역력했다.
민주당은 75.8%의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가 열세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 당혹스러워 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대 다크호스이자 막판 문 후보의 선거를 지원했던 안철수 전 후보는 오전에 투표를 마치고 오후 6시 10분 비행기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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