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선율… 유럽의 밤 '후끈'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시향 선율… 유럽의 밤 '후끈'

프라하 등 4개국 투어 '성황'… 환상적인 연주에 현지인 관객 매료

  • 승인 2012-12-19 20:08
  • 신문게재 2012-12-20 2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6일 독일 뮌헨 헤라클래스홀에서 유럽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다.
▲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6일 독일 뮌헨 헤라클래스홀에서 유럽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이 유럽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대전시향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일정으로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뮌헨 등 유럽 최고를 자랑하는 4개국 명문 홀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 유럽투어 콘서트'를 펼쳤다.

특히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 페어라인은 빈 필 신년음악회로 매년 70여 개국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공연장으로 한국 오케스트라 중 최초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이번 유럽 공연에서 대전시향은 한국인의 민요를 뛰어넘어 세계의 명곡으로 재창작한 김규태의 관현악을 위한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해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새롭게 인식시켰다.

단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음과 환상적인 연주는 유럽관객들을 매료시켰고, 교포들은 세계적 무대에 선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으로 연주된 피아노 협주곡 사단조 작품 33번과 교향곡 제9번 마단조 작품 95번은 마치 새로운 세계를 담아내는 듯한 깊은 인상과 감동을 전달했다.

대전시향의 연주가 끝난 뒤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앙코르를 환호하는 등 연주회의 감동을 고스란히 몸으로 표현했다.

뮌헨 헤라클래스홀에서 열린 대전시향의 공연을 관람한 권터 피셔(51)는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환상적인 연주회에 감탄했다”며 “한국음악을 처음 접했는데 타악기의 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연주를 감명깊게 들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4.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5.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1.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2.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