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에 따르면 충청권은 오창-천안ㆍ아산-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잇는 IT밸리가 조성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지칭되고 있다. 이 지역(반경 50㎞)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통신, 태양전지 등 첨단 IT산업 기업군이 밀집돼 있어 국내 IT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기업들이 모여 바이오산업의 메카를 이루고 있어, 향후 충청권이 국내 신약개발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에 조성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의 뉴 IT와 의약ㆍ바이오분야 기업에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경제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국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을 위해 9162억원(충청권 1657억원)을 투자해 선도산업 관련 기업 및 기관을 지원했다. 충청권의 경우 제1단계(2009~2012년) 사업에서 뉴 IT와 의약ㆍ바이오산업 등 미래성장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가운데, 2단계에서는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산업에 균형을 맞춰 4개 산업, 8개 프로젝트로 범위를 확대했다.
예산 규모도 1단계 3년 평균 552억원에서 2단계는 584억원(충청권 2012년)으로 늘렸다. 미래 성장동력산업은 의약ㆍ바이오와 차세대 에너지로 구분하며, 대표 주력사업은 뉴 IT와 융합기계부품으로 나눠 지원하게 된다. 2단계 사업은 2015년 4월까지 진행된다.
선도산업지원단은 2단계 선도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충청 선도산업의 메카 브랜드를 통한 국가 성장동력의 신 중심지를 구현,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 2조1400억원, 수출액 9700억원, 고용창출 406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관계자는 “대전ㆍ충청권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의약ㆍ바이오산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의 뉴 IT 산업이 발달해 있다”며 “향후 과학벨트가 대전에 조성되면 충청권에 구축된 ITㆍBT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충청권 기업들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주)실리콘웍스와 (주)골프존, (주)에이팩, (주)바이오니아, (주)대덕바이오, (주)네오팜 등이 국내 뉴 IT와 의약바이오 분야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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