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제기상도 새해부터 '암흑'

  • 경제/과학
  • 기업/CEO

기업 경제기상도 새해부터 '암흑'

1분기 경기전망 5p 하락한 69… 외환ㆍ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

  • 승인 2012-12-17 18:08
  • 신문게재 2012-12-18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내년 1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5p 하락한 69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기업경기전망이 70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지난 1998년 외환위기(61~66),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55~66)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69)의 체감경기가 대기업(73)보다 더 나빴으며, 부문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80)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대경권(65)의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은 가운데 동남권(67), 충청권(67), 호남권(70), 수도권(72) 순으로 1분기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4.5%가 불황이라고 답했으며, 호조라는 응답은 고작 10.2%에 그쳤다.

경기 회복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4년 이후(51.8%)라는 응답이 내년 중 회복될 것(48.2%)이라는 답변을 웃돌았다.

이밖에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경기활성화(62.0%)를 꼽았고, 중소기업의 자금ㆍ인력난 해소(29.4%),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14.8%)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적자 문제로 세계경기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강세와 가계부채 심화까지 겹치면서 경기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선 후 정부와 대통령 당선자는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기업의 투자심리와 가계의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일에 긴밀히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