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언 지갑, 전통시장이 녹인다

생필품 36품목 대형마트ㆍSSM보다 10% 이상 저렴

맹추위에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전통시장이 녹여주고 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전국 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36곳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판매되는 36개 품목의 생활필수품 가격을 비교ㆍ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1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6개 품목의 생필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9725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25만9135원, SSM은 26만4208원으로 집계돼 각각 11.3%와 13.1% 높게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SSM에 비해 대부분 품목에서 가격 우위를 보였다.

대형마트에 비해서는 건어물(23.5%)과 생육(15.2%), 채소류(14.2%) 등이 저렴했고, SSM과 비교해서는 건어물(19.5%), 공산품(18.9%), 채소류(16.8%) 등의 순으로 저렴했다.

개별 품목별로는 조사대상 36개 품목 중 대형마트보다 26개 품목, SSM보다는 28개 품목에서 저렴하게 판매됐다.

이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