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제로니모'는 그 전모를 생중계하듯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실제 미국 CIA 정보 분석팀의 빈 라덴 추적 및 사살 기록을 바탕으로, 대원들의 헬멧에 달린 카메라의 사실적인 앵글을 통해 은신처 침투부터 사살까지를 보여준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악질적인 탈옥수를 연기했던 로버트 네퍼가 미국 최강의 특수부대 '팀 식스'의 리더로 등장한다. '그날'을 보여주는 실감나는 기록이 전부는 아니다. '그날'을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요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작전에 들어가기까지 준비하는 모습들이 촘촘히 그려진다. TV영화로 제작된 만큼 사실적인 부분에 치중한 장면들에서 한계가 느껴진다.
안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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