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새용병 케이티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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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새용병 케이티 영입

미국출신 공격수 탄력 뛰어나… 빠르면 오늘 선수등록

  • 승인 2012-12-11 16:28
  • 신문게재 2012-12-12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최하위에 처져있는 여자 프로배구 대전 KGC인삼공사가 새 용병 영입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삼공사는 퇴출된 용병 드라간을 대체할 새 용병 미국 출신 케이티 린 카터 (27·Katie Lynn Carter·등록명 케이티)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케이티는 이미 인삼공사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다만, 원 소속구단 이적동의와, 취업비자 발급 등 이적절차가 일부 남아있어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는 않았다.

인삼공사는 케이티의 이적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면 12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등록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날까지 선수등록이 끝나면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2~13 V리그 GS칼텍스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 공격수인 케이티는 미국 UCLA대학을 나와 터키, 아제르바이잔리그를 거쳐 최근까지 스위스리그 볼레로 취리히팀(Volero Zurich)에서 활약했다.

187㎝로 공격수로서는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타고난 탄력과 빠른 스윙으로 공격 파괴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는 11일 구단을 통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 용병의 합류는 전체 6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허덕이는 인삼공사에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애초 영입했던 드라간이 부상을 이유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으면서 인삼공사는 토종선수들로만 상대팀과 싸워야 했다.

11일까지 1승 8패 승점 3으로 디펜딩챔피언답지 않은 최악의 성적의 낸 것도 용병 부재 탓이다.

레프트 백목화(득점 6위, 공격종합 10위), 라이트 이연주(퀵오픈 8위), 센터 장영은(이동공격 3위, 속공 9위) 등이 분전했지만, 용병을 앞세운 나머지 5개팀의 막강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성희 감독은 얼마전 인터뷰에서 “용병이 3라운드 시작 전까지는 들어와야 남은 시즌 해볼 만 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삼공사 프런트는 케이티에 대해 “신장이 작은 것은 단점이지만 배구 열정이 높고 파워가 상당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케이티의 합류로 인삼공사가 대반격을 펼칠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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