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전략통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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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전략통 '팽팽한 신경전'

“과반 승리 목표” vs “安효과 덜 나타났다”

  • 승인 2012-12-10 18:13
  • 신문게재 2012-12-11 3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선거 전략통들이 이번 대선의 판세와 관련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권영진 선대위 전략조정단장은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판세에 대해 “여론조사상으로는 박근혜 후보가 조금 앞서가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코 낙관해서도, 낙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1987년 직선제 대헌 이후 첫 과반 이상 승리를 기대한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처럼 40%대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과반 다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나와야 경제위기 극복도 민생정부도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 안철수 전 후보를 겨냥해서는 “새 정치를 정말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들을 일관성 있게 좀 보여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안 전 후보의 행보를 보면서 새정치란 구호와 그분이 하셨던 부분에 간극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 분이셨고 비록 사퇴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고 나온 부분들을 안일하게 보거나 쉽게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른바 '안철수 효과'에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현재의 불리한 판세를 인정하면서도 '안철수 효과'가 아직 다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격차가 벌어질 조짐을 보이다 중단됐다”며 “안철수 효과가 다 나타났다고 보이지 않는다. 부동층에 남아있는 다수가 순차적으로 문 후보 지지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안철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가 제안한 '대통합내각'과 관련, “민주당만으로는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거나, 국정을 잘 개혁하기 어렵다는 게 국민들의 판단”이라며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 국정을 잘 운영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후보 캠프 인사들뿐 아니라 지지했던 분들까지 다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다만 안 전 후보의 대통합내각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안 전 후보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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