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건물의 옥상에서 배추 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농업시설을 제공하는 도시텃밭이 지난가을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있는 도시(락)텃밭(대표 조흥열)이 바로 그곳이다.
최근 건물 옥상 등 인공지반에 관리가 어려운 조경을 대신해 옥상 정원 텃밭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락텃밭은 도시농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및 해외특허를 받았다.
간편한 관리로 무공해 먹거리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도시락텃밭은 기존 건물 및 신축 건물의 옥상에 건축물 구조와 방수에 지장을 주지 않는 도심 속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시락텃밭의 경우 옥상 조경시 필수시설인 별도방수층과 방근층 등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할 필요가 없어 시공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 과일나무와 채소류를 혼합해 식재해도 건전한 생육이 가능한 구조로, 기존 가정의 급수라인에 연결해 저면관수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물을 작물생육에 필요한 최소량을 공급, 물낭비가 없도록 텃밭이 제작된다.
이밖에도 누구나 쉽게 텃밭 시공ㆍ설치가 가능하고, 기존 건물 누수 등 문제 발생시 즉시 해체작업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도시락텃밭은 올가을 텃밭을 이용해 배추와 무 등을 재배해 어린이들의 체험현장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조흥열 대표는 “도시락텃밭은 교육적인 효과를 비롯해 건강한 먹거리 창출, 건강한 도시 삶, 일거리 창출이라는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공공기관이나 노후주택 등 기존 건물을 활용해 도심 내 농업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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