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10월 기준 전국의 주택건설실적을 공개했다. 이 기간 전국의 인허가와 착공, 준공, 분양 건설실적이 전년 같은 달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건설실적 전반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지역별로는 경남이 154.7%, 서울이 71.7%, 울산이 57.6%, 광주가 46.4%, 전남이 38.9%, 충북이 20.6%, 경북이 19.5% 늘어나는 등 전국적 감소 경향과 대조를 이뤘다. 대전과 세종도 100%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충남은 89.4% 감소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고, 부산과 제주, 강원, 경기, 대구, 전북, 인천 역시 줄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적으로 9886호 인허가를 얻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세를 나타냈다. 충남과 경남, 경북, 세종, 전남ㆍ북의 증가가 뚜렷했다.
인허가를 얻은 후 착공에 들어간 물량도 전국적으로 4만752호로, 작년 동월 대비 29.8% 감소했다. 수도권(26.3%)과 지방(32.9%) 모두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7.3%)보다 아파트(34.7%)가 2배 이상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공공부문이 8344호로 작년보다 51.5%, 민간부문이 3만2408호로 20.7% 줄었다. 면적별로는 60~85㎡ 규모가 1만7687호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40㎡ 이하와 40~60㎡ 등 중소형 주택 착공률이 높았다.
지역에서는 세종과 대전의 아파트 착공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충남ㆍ북의 경우 다가주 주택 비중이 높았다.
착공물량 기준으로는 경기가 1만3389호로 가장 많았고, 경남(4468호)과 부산(3383호), 서울(3361호), 인천(2996호), 광주(2252호)가 뒤를 이었다. 지역에서는 세종이 1266호, 충남이 1161호, 충북이 564호, 대전이 522호로 집계됐다.
▲준공 27.8%, 분양 40.4% 줄어=10월 전국의 주택 준공물량은 3만4107호로, 작년 동월 대비 27.8% 감소했다. 지방(43%)이 수도권(18%)보다 크게 줄었고, 아파트(39.9%)는 감소한 반면 이외 주택은 5.4% 증가했다. 공공(83.4%) 부문은 줄고, 민간(7%) 부문은 늘었다. 여전히 아파트(2만812호)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가구(1만1456호)와 다세대(7870호), 단독주택(3100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별로는 60~85㎡가 1만3207호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40㎡ 이하(8069호)와 40~60㎡(5106호)가 뒤를 이었다. 중대형 물량에서는 85~135㎡가 5076호, 135㎡ 초과는 2649호로 집계됐다.
지역별 물량 규모로는 경기가 1만2192호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서울(6956호)과 인천(4357호) 등 수도권 물량이 주류를 이뤘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2547호로 가장 많았고, 강원(1280호)과 부산(1262호), 전북(1056호), 경북(955호)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790호, 대전은 283호로 분석됐다.
분양물량도 전국적으로 2만8730호로, 작년 동월 대비 40.4% 줄었다. 지방(42.7%)과 수도권(35.2%)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임대(53.4%)와 분양(38.4%), 조합(24.7%) 순으로 감소했다. 분양(6539호)과 임대(1953호), 조합(1133호)으로 조사됐다. 공공 부문은 47.4%, 민간은 37.7%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4058호)와 인천(3803호), 울산(3750호), 경남(3460호), 부산(3105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충남은 1992호, 대전은 502호, 세종은 1020호로 나타났고, 충북의 분양물량은 없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경기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이 1만5355호로, 전체 2만4684호의 62%를 차지했다. 대전과 충남ㆍ북, 세종의 분양 물량은 없었다.
이밖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입주예정 아파트 단지현황을 보면, 전국 4만8049호 중 수도권이 3만2539호(67.7%)를 점유했다. 지방은 1만5510호(32.2%)를 기록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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