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돈을 버는 곳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그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삶에 70~80%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보람과 성취감, 자기개발의 기회포착, 미래에 대한 안정감, 동료들과 함께하는 기쁨 등 돈을 버는 목적 외에 또 다른 기회를 얻고 가치를 실현해 가는 곳이 있다면 행복한 일”이라며 “디앤티는 이러한 직장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을 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 대표는 디앤티를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으로 만들었다. 디앤티는 전 직원이 정규직 사원이다. 2009년에 계약직 직원들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신입 및 경력을 구분하지 않고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정년을 55세에서 59세로 연장했다.
이 대표는 “조직개편을 통해 잉여인력의 타부서 배치 등 권고사직이나 강제퇴직이 한 건도 없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퇴사 후 회사 제품인 산업용 모니터 및 보드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를 희망할 때에는 판매제품에 대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주고, 다양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해줌으로써 퇴직 직원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디엔티는 '남녀 차별 없는 공정한 인사관리'제도를 실현하고 있다. 직장에서 종업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승진 등 인사다. 디엔티는 공정한 능력평가 시스템 운영을 위해 호봉 및 급여체계, 복리후생 등에 있어 동일기준을 적용하고, 남녀 차별 없는 공정한 능력평가 시스템과 평등한 승진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사규에서 정하고 있는 인사고과 규정에 따라 업적고과와 역량고과로 나눠 고과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직무성과에 대한 평가단계를 1차 고과자, 2차 고과자, 3차 고과자 등으로 분류해 독립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디앤티는 채용 배치 이동 승진 등의 공정성을 위해 연간 사업계획에 의해 전사팀별 인원을 설정하며, 부족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사원모집 공고를 통해 직원을 충원하고 있다.
디앤티의 경영이념은 3C로 대변되는 융합(Convergence), 공헌(Contribution), 도전(Challenge)이다. 이 대표는 “기술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잘 융합된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의 공동이익을 창출하고, 기업이 내는 세금이 많아질수록 국가에 대한 공헌도 커진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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