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주)에 따르면 눈길 및 빙판길 차량 제동거리를 조사한 결과, 눈길에서 시속 40㎞로 주행했을 때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약 두 배가 탁월했다.
이는 겨울용 타이어의 경우 눈길에서의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디자인 및 구조를 다르게 했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차량 운행 요령으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출발은 천천히 하고 운행 중 가속 및 감속도 서서히 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차량 제동을 할 경우는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는 제동을 해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타이어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교환하거나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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