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식스는 6일 현재 8전 전패 승점 1로 전체 6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 있다.
전적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8연패 동안 고작 3세트만 따냈고 24세트를 상대에 내줬다.
지난달 3일 1라운드 첫 경기 대한항공과의 인천 원정에서 한 세트, 같은달 14일 수원 KEPCO전에서 두 세트를 따낸 것이 전부다. 나머지 경기는 힘 한번 못써보고 0-3으로 완패했다.
세트득실률(득/실) 0.125, 점수득실률(득/실) 0.848 역시 최하위다. 지난해 15승 21패 승점 49 세트득실률 0.824, 점수득실률 1.020으로 전체 7개팀 가운데 5위에 오르며 복병역할을 한 것을 감안하면 올시즌 성적은 참담하기까지 하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4일 구미 LIG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승을 못해)나 보다 선수들이 더욱 답답할 것”이라고 팀 성적 부진에 따른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드림식스의 최악의 성적은 공수 전반에 걸쳐 주전들의 '줄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걸고 영입한 주포 다미는 득점 6위(140점) 공격종합 10위(공격성공률 43.24%)에 그치고 있다.
득점과 공격종합 부문 모두 1위에서 5위까지가 타 팀의 용병이 휩쓴 것을 감안할 때 다미의 부진이 매우 뼈아프다.
다미를 제외한 최홍석, 신영석, 안준찬 등 토종 공격수들은 득점, 공격종합 10걸에 이름을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비진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리베로 이강주는 디그 6위(세트당 2.704)로 이 부문 1~5위를 차지하는 타 팀의 리베로에 비할 때 활약이 미미하다.
주전 세터 송병일도 토스 정확도인 세트 부문에서 경쟁팀 주전 세터 5명에게 뒤지고 있다.
드림식스는 8일 안방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으로 5위 KEPCO를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KEPCO와는 지난 1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전력상 드림식스가 가장 해볼 만 한 팀으로 꼽히고 있고 홈경기 이점도 안고 있다.
드림식스의 유일한 승점 1점도 이때 따낸 것이다.
KEPCO를 제물로 드림식스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충청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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