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이 미처 엘리사에게 밝히지 못한 큰 비밀이 있었다. 베일에 쌓은 라이언의 정체, 서서히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헤이츠'는 그 비밀에 이르기까지 일직선으로 달리는 공포영화다.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공포영화의 장치들이 세련과는 거리가 멀게 동원되지만 그래도 제법 잘 버무려냈다. 긴박감도 있고 충격적인 반전도 갖췄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의 히로인 제니퍼 로렌스가 호러 퀸으로 변신했다. 제니퍼는 재능 있고 당당한 십대 소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듯. 딸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사라 역으로 엘리자베스 슈가 출연한다.
안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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