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저지 드레드]쾌감 가득… 액션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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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저지 드레드]쾌감 가득… 액션으로 말한다

감독:피트 트레비스 출연:칼 어번, 올리비아 설비

  • 승인 2012-12-06 13:55
  • 신문게재 2012-12-07 11면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실베스타 스탤론의 '저지 드레드'가 개봉한 것은 1995년이다. 17년 만에 부활한 '저지 드레드'는 헬멧으로 얼굴을 감추고 저음의 목소리를 내던 심판자 '드레드'란 설정만 빌려 왔을 뿐 전혀 다른 길을 간다. 원작을 지나치게 훼손했다는 코믹 팬들의 원성을 들은 전작과 달리 원작 만화의 설정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망설임 없이 내달린다. 먼 미래, '저지'들은 범죄와 싸우는 경찰이자 법관이며 사형집행자다. 드레드(칼 어번)는 신입 파트너 앤더슨(올리비아 설비)과 함께 살인사건을 해결하려 피치 트리스 빌딩을 찾아간다. 드레드가 용의자를 데리고 나가려 하는 순간 빌딩의 입구가 봉쇄되고, 범죄조직의 두목 마마(레나 헤디)는 부하들에게 드레드 일행을 제거하라고 명령한다.

줄거리를 따지는 관객은 실망할 공산이 크다. 슬로 모션, 앤더슨이 초능력으로 용의자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몇몇 장면을 빼면 신선하지도 않다. 다만 액션의 쾌감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강추다. 시원하게 부수고 화끈하게 터뜨린다.

안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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