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오정동 캠퍼스 전경. |
●한남대학교
진리ㆍ자유ㆍ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56년 미국 장로교 재단이 설립한 한남대는 이웃을 내 몸처럼 섬기는 품격 높은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56년의 역사를 통해 현재 7만5000여 명의 졸업자 중 14명의 총장, 100여 명의 교장과 장학관, 1000여 명의 교육자를 배출하였고, 정ㆍ재계와 언론ㆍ문화ㆍ예술계, 연예계 등지에서 많은 동문들이 대학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현재 15만여 평 부지에 대전 대덕구 오정동 캠퍼스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대덕밸리캠퍼스 등 2개의 캠퍼스에서 7개 대학원, 10개 단과대학, 1만5000여 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대전의 명문 사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랑과 섬김의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는 한남대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대전외국인학교 부지 인수… 글로벌캠퍼스 조성=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한남대는 개교 당시부터 선진 교육체계와 영어교육 기반을 일찌감치 갖추고 시작한 대학이다.
현재까지 해외 자매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영어에 강점(2011 중앙일보사 93개교 중 영어강의 38위, 2011 대학정보공시 184개교 중 교환학생 유치 30위)을 가진 대학으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3+1+1' 복수학위제로 학생을 파견하고 있는 미국 아칸소 주립대의 경우 한남대에서 3년, 아칸소 주립대에서 1년을 마치고 이 대학의 석사과정 진학 시 등록금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일본 도요타공대와도 공과계열 석사과정 '1+1' 복수학위협정 체결하는 등 다양한 해외 명문 대학과의 복수학위 협정을 통해 캠퍼스의 국제화와 국제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전외국인학교(TCIS) 부지를 인수, 글로벌 캠퍼스로 개편해 해외유학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한발 더 앞선 취업경쟁력=한남대는 재학생ㆍ졸업생들이 취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남인재은행, 비즈니스 트레이닝 코스, 해외취업 인턴십, 엘리트 취업캠프, 잡카페(Job Cafe)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커리어 내비게이션(Career Navigation) 프로그램을 구축해 학생들이 처음 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졸업 후 취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취업교육과 맞춤식 진로지도를 지원한다. 재학기간 학생들이 쌓은 각종 스펙이나 경력을 시스템적으로 관리,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 유일의 창업선도대학=한남대는 올해 2월 대전시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한남대학교는 앞으로 2년간 연 20억원 정도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재학생의 창업 지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한남대학교가 대전지역의 많은 대학들을 제치고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데는 일찌감치 대학 창업 명가의 위상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시가 주관하는 '대학창업 500프로젝트'에서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2010년, 2011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남대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하고자 올해 '창업지원단'을 창설했으며, 이를 통해 창업관련 강좌, 창업동아리, 실전창업리그 예선 (창업경진대회), 기술창업아카데미, 예비기술창업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수-학생 연계시스템 '오피스아워 제도'=오피스 아워(Office-hour)라는 제도를 통해 재학생들이 지도교수와 보다 가깝게 온ㆍ오프라인 상담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교수-학생의 연계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면담일자, 예약, 통보 등이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학생들의 상담내역은 시스템을 통해 통시적인 관찰과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고, 교수들에게는 의무적으로 시간을 지정해 학생들과 상담을 실시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재학생 2명중 1명은 장학생=한남대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각각 학과 수석, 차석, 차차석을 선발해 장학 대상자가 180명 가량 증가했고, 수능 반영영역 성적이 3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정해진 재학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업지원비(도서비)를 지원하는 등 학업장려책이 마련돼 있다. 교내 123억 원, 교외 115억 원의 장학금으로 재학생은 총 53.6%, 신입생은 52.7%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한남대에 다니는 2명 중 1명 이상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수시와 정시에 입학한 신입생 100명을 대상으로 해외어학연수와 문화연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금'도 지원한다. 한편 25개 학과에서 47개의 학과별 장학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 ROTC 선발모집 전국 2위=한남대 학군단은 2011학년도 전국 최우수 학군단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2학년도에는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결과 9명을 선발해 전국 2위에 올랐다. 이같은 성과는 한남대가 여군장교 준비 동아리를 만들고 맞춤형 지도를 통해 매년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던 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더 혹독해지는 취업난에 맞물려 여군 장교가 안정적이며 남여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전문 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우수자원들의 지원율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하면 관심 있는 여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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