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음력 2일로 달이 없는 밤이어서 유성우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날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4일부터 17일 사이에 발생하지만, 올해는 14일이 극대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상적인 조건에서 시간당 120개 정도의 유성을 볼 수 있다고 예보했다.
유성우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주변이 넓고 인공 불빛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다.
주변이 어두울수록 더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유성우는 넓은 시야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맨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관측방법이다”고 말하며 “망원경으로 보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쌍둥이자리를 중심으로 유성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이번 유성우는 소행성 3200페톤 (3200Phaethon) 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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