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호르몬과 운동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명화]호르몬과 운동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12-04 14:08
  • 신문게재 2012-12-05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호르몬은 신경계와 함께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건강을 위하여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하는 몸 안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또한 호르몬은 신경에서 전달된 내분비선의 명령을 받아 혈액으로 운반되어 생체의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인체의 내분비선 분비기관으로는 뇌에서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갑상선 및 부갑상선, 부신, 췌장, 성선 등에서 분비되며 수십 종에 이른다.

사람이 성장과 발달을 위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근육세포에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성장과 발달 기능이 있으며 운동을 하면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뼈의 밀고와 굵기, 건, 인대, 근비대 등으로 인하여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항이뇨 호르몬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며 운동 후에 소변량이 적은 이 이유는 안정시 보다 운동 후에 호르몬 양은 3배에서 8배까지 증가되어 다량의 수분을 재흡수 시키므로 과다한 땀의 손실을 억제해 주며 체액 감소를 막아 소변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성인 당뇨환자는 체내에서 요구하는 췌장에서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 혈당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운동은 근육에서 당이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인슐린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 수준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또한 소아당뇨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상태로 인슐린을 매일 주입해야 하지만 운동을 하게 되면 투여량을 5단위 줄여 주입하므로 운동은 인슐린 요구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운동 시 근육에서 요구되는 에너지 이용을 활발히 하여 근육을 발달시키며 지방을 이용하여 에너지로 사용하므로 비만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칼시토닌은 혈중 칼슘을 뼈에 침착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뼈의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

흉부 중앙부위의 흉선은 티모신에 의해서 임파구를 성숙시켜 흉선 호르몬을 분비시키며 운동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면역능력이 향상된다.

부신은 신장의 윗부분으로서 피질에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며 수질에서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분비 된다. 카테콜아민은 아드레날린과 노아드레날린 호르몬으로 운동을 하거나 자극을 받으면 호르몬 양이 증가하여 심박수가 빨라져 체내에 혈액공급을 촉진시키며 간에 저장되어 있는 탄수화물을 혈중으로 보내어 지속적인 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뇌하수체 전엽에서는 엔돌핀이 분비되므로 스트레스와 통증에 대한 경감 효과가 있고 운동 강도가 증가하면 분비량도 증가한다. 이러한 효과는 12시간 정도가 유지된 후 안정상태가 된다.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운동 중 호흡곤란과 가슴의 통증이 운동 중에 나타나더라도 이를 극복하여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엔돌핀의 주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