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ㆍ SSM 12일부터 월2회 자율휴무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형마트ㆍ SSM 12일부터 월2회 자율휴무

상인회 “유통법 차단위한 물타기” 대전 지자체, 의무휴업 등 규제 계획대로

  • 승인 2012-12-03 18:22
  • 신문게재 2012-12-04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월 2회 둘째ㆍ넷째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중소상인들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물타기 수준”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는 중소상인들이 참여하는 전국상인연합회가 유통산업발전협의회 불참을 언급한 이후 사전 논의 없는 일방적 발표인데다 유통법 차단을 위한 꼼수라는 것이다.

대형마트가 지난달 15일 열린 유통산업발전협의회 1차 회의에서 자체적인 출점 제한과 자율휴무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전국 곳곳에서 출점을 준비 중이어서 이번 역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대전지역 지자체들도 대형마트가 골목상권과 상생을 하려는 취지는 환영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조례 재개정을 통한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 등의 규제는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덕구는 지난달 23일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을 골자로 하는 방침을 정해 대형마트에 오는 8일까지 회신을 요구한 상태여서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대형마트와 SSM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오는 12일부터 매월 2회, 둘째와 넷째 수요일에 자율휴무한다고 3일 밝혔다. 자율휴무를 시행하는 지역은 현재 지자체가 영업규제를 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이어서 대전과 충남 모두 포함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15일 유통산업발전협의회의의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안에 따른 것이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주말 휴무는 유통업체도 힘들지만 납품업체 등 협력업체 역시 고통이 따른다”며 “평일이지만 자발적인 휴무인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인연합회 등 중소상인들은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의 현실을 무시한 채 국회의 유통법 개정안 통과를 차단하기 위한 생색내기용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대전상인연합회 석종훈 회장은 “체인스토어협회의 결정은 중소상인들과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발표이고, 유통법 저지를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유통법이 보다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는 만큼 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체인스토어협회의 발표에 대전지역 지자체들도 만족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주말 휴무를 위해 조례를 재개정하는 상황인데다 전통시장 등 상인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수요일 휴무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고, 상인들 처지에서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율휴무는 시행하되 계획대로 조례 재개정 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2.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3.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4.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5.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1.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2.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3.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4.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5. 충남중기청, 중소기업 수출 Scale Up 지원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