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찬 내정자 |
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내정된 행정안전부 노병찬<사진>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자못 겸손한 말투를 이어갔다. 얼굴 가득 특유의 웃음기를 잔뜩 머금은 모습이다.
노병찬 행정부시장 내정자는 “대전은 고향이고 아직 부모님이 사시는 곳이기 때문에 자주 찾아뵙고 있다. 때문에 결코 낮선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감회를 묻는 기자에게 노병찬 그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가 떠오른다”고 말을 이었다.
16년 만에 고향에서 행정부시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그의 감회를 엿보게 만드는 대목이다.
노병찬 행정부시장 내정자는 1988년 대전시 기획계장을 시작으로 1996년까지 대전시에 근무하며 문화예술과장을 비롯해 시정과장, 기획관, 문화관광국장, 교통국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염홍철 시장 밑에서는 기획관으로 일할 정도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았었다.
대전시 주변에 산성이 많은데 보문산성 정비 등 대전시의 산성정비도 바로 그가 시작한 업무 가운데 하나다.
지역에서는 익히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노병찬 국장은 대전시 행정부시장 하마평이 있을 때는 늘 거론돼 왔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1996년 대통령비서실 근무를 시작으로 대전시를 떠난 노병찬 행정부시장 내정자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네덜란드 근무를 거쳐 현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재직해오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근무를 비롯해 외국 공관 경험 등을 두루 거친 노병찬 행정부시장 내정자가 대전시에서 자신의 많은 경험을 알찬 행정으로 접목해 나갈지 자못 기대되는 바다.
한편 노병찬 행정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는 다음 주 초쯤 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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