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FC서울 데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데얀은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유효표 116표 중 92표를 획득, 79.3%의 득표율로 이동국(전북)과 곽태휘(울산)를 제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데얀의 해였다. 골에 대한 기록은 싹 다 갈아치웠다. 31골로 2003년 김도훈(현 성남 코치)의 28골을 넘어섰고, 26골의 이동국을 제치고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 29년 역사상 득점왕 2연패는 데얀이 처음이다. 또 2004년 나드손(당시 수원)과 2007년 따바레즈(당시 포항)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 MVP가 됐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상복도 터졌다. 데얀은 MVP와 함께 베스트 11, 득점왕, 그리고 팬들이 뽑은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까지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했던 감독상은 서울을 2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은 최용수 감독이 받았다. 최용수 감독은 78표를 얻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울산 김호곤 감독, FA컵 우승팀 포항 황선홍 감독, 인천의 19경기 무패 행진을 이끈 김봉길 감독을 따돌렸다. 29승9무6패, 승점 96점을 챙기면서 역대 최다 승점과 함께 단 한 차례도 연패가 없는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은 이명주(포항)에게 돌아갔다. 35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한 이명주는 경쟁자였던 박선용(전남ㆍ36경기 2골), 이한샘(광주ㆍ29경기 2골)을 제쳤다. 이명주는 104표를 받았다.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데얀과 이동국이 선정됐고, 미드필더 부문에는 이근호(울산), 황진성(포항), 하대성(서울), 몰리나(서울)가 영광을 안았다. 수비수 부문에는 아디(서울), 곽태휘(울산), 정인환(인천), 김창수(부산)가 뽑혔고, 골키퍼 부분에는 김용대(서울)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울은 김용대가 특별상, 몰리나가 도움상, 그리고 올해의 베스트팀과 풀 스타디움상까지 휩쓸면서 총 13개의 상을 싹쓸이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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