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직원들 복장 '비즈니스 캐주얼' 대세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백화점 직원들 복장 '비즈니스 캐주얼' 대세

직원복장 밝고 경쾌하게 쇼핑객 반응 '굿' 구매욕 '업'

  • 승인 2012-12-02 16:23
  • 신문게재 2012-12-03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백화점 직원들의 복장 변화 바람이 거세다. 보안요원 같은 느낌의 딱딱한 정장을 벗고, 편안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쇼핑객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 각인과 더불어 구매욕구 자극은 물론 직원들은 편안함 속에 업무능력이 향상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2010년부터 짙은색 계열의 정장을 탈피, 밝고 튀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하고 있다.

오일균 점장이 부임하면서 매출증대와 백화점 이미지 상승 등 의욕적으로 추진한 변화 정책의 한 축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코디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직원들은 면바지와 편안한 재킷 착용이 허용되면서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여름에는 파스텔톤의 밝고 환한 복장으로 쇼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겨울에도 따뜻한 느낌의 배색으로 스타일을 갖춰 패션쇼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고객들 반응 또한 좋아 구매욕구도 자극할 수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처음에는 캐주얼 복장 주문에 직원들이 어색해하는 것은 물론 쇼핑객 또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직원들도 편안한 복장처럼 업무능력이 향상되고, 자유로움 속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는 것은 물론 쇼핑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사를 비롯해 동백점과 천안점 등에서도 매주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하는 날을 정해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점차 확대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지난달 26일부터 매장 직원을 제외한 비영업팀 등 스태프 부서 직원들에게 상황에 맞는 단정한 캐주얼 복장 착용을 주문하고 있다.

무조건 편안하게 입는 것이 아니라 격식에 얽매이지 않지만,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예절 바른 복장 착용 등 본사 차원의 구체적인 세부기준까지 마련됐다.

본사와 아웃렛, 영플라자는 이미 시행되고 있었지만 백화점 직원들도 캐주얼 복장 착용을 주문하면서 변화의 바람에 합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대형행사나 고객 응대시, 사무실 외부 업무시에는 반드시 재킷을 착용하고, 명찰과 배지, 코사지를 패용하도록 하는 규정은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정장보다는 편안하게 착용하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통해 업무 효율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화점세이도 비영업팀 직원에 한해 지난 8월 말부터 토요일과 일요일에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이 허용되고 있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넥타이를 하지 않고, 편안한 복장을 착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고, 고객들 반응 또한 좋다”며 “업무 면에서도 고객은 물론 직원들간에 부드럽게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2.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3.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4.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5.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1.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2.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3.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4.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5. 충남중기청, 중소기업 수출 Scale Up 지원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