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찬호는 “오래전부터 야구 행정과 경영 등에 관심이 많았다”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 야구교류 역할과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일도 찾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 선수가 아닌 야구 행정가로서 꿈을 위해 새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년 가까운 자신의 야구 인생도 돌아봤다.
박찬호는 “시골에서 태어나 야구를 시작해 선배와 친구들보다 잘하려고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야구로)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게 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는데 한국야구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박찬호 특별법' 등으로 선수로서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한화이글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은퇴 소식이 알려진 뒤) 동료들에게 많은 메시지가 왔다”며 “앞으로도 한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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