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우정청은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센터' 운영 결과, 최근까지 모두 124건, 23억5600만원의 소중한 고객 돈을 지켜냈다고 2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센터의 성과는 2009년 39건(2억7600만원, 2010년 45건(14억4800만원), 2011년 23건(4억3200만원), 올해는 지난 9월까지 모두 17건(2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예방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난해부터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드론 보이스피싱, 공공기관 피싱사이트 출현 등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 창구에서 송금을 유도하는 것에서 진화해 고객 정보를 도용한 카드론 대출, 자동화코너 현금지급기를 통한 이체 등 금융기관 직원들이 알아채기 어려운 사기수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재홍 청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다양화, 전문화되면서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충청지방우정청은 피해 예방에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국가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피해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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