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청사 편의시설 유치 난항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청사 편의시설 유치 난항

道 12개 업종 중 5개만 입점… 열악한 환경에 수익성 보장안돼

  • 승인 2012-11-28 18:16
  • 신문게재 2012-11-29 7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신청사에 추진 중인 복지편의시설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도청이전을 불과 한달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관련시설 입찰이 지연돼 도 공무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청신청사에 들어설 복지 편의시설 12개 업종 중 5개만이 입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입찰이 확정된 업종은 문구, 귀금속·시계·휴대폰, 꽃집, 건강보조식품 등이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희망카페, 매점 등 3개 업종은 담당부서를 지정, 수의계약 등의 방법으로 입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약국, 안경점, 전자가전, 이발소 등 일부 업종은 입찰신청자가 전무한 상태다. 이에 내달 이전하는 공무원들은 이발소, 약국, 안경점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예산군 덕산면이나 홍성시내에 직접 나가야 하는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내포신도시 신청사 내에 입주를 원하는 업종이 적은 주된 이유는 도청사 주변지역에 유동인구가 없는 등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 도청을 제외하고 주변에는 상권과 주거시설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아 입점을 하더라도 수요층이 적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 도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내포신청사로의 통행버스 운행을 결정한 가운데 3, 4월 정도에 입점 업종과 수요층을 재 조사한 후 추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

하지만 최근 입찰에 낙찰됐던 한 업종이 입찰 취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부담이 가중될 형편이다. 여기에 도청 노조와 도 공무원노조에서 공동운영을 계획했던 매점도 서로간의 이견차를 극복하지 못해 입점이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나 복지후생시설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도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입찰가격대비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많은 업주들이 입점을 꺼리고 있다”며 “집행부와 함께 의견 조율을 통해 복잡한 복지시설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에 계획했던 청사 이전에 맞춰 모든 업종이 입점을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포신청사 주변지역의 활성화를 꾀해 하루 빨리 후생복지시설을 유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