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색 화환들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임창정 주연의 뮤지컬을 축하하기 위해 리쌍은 "바보 임창정, 천재 리쌍, 임창정 첫공 축하"라는 문구로 '초딩 화환'을, 개그맨 유세윤은 "벽을 뚫는 남자 임창정, 팬티 뚫는 남자 유세윤"라는 '19금 화환'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센스 있는 화환 문구의 최고봉으로는 단연 무한도전 팀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MBC ‘무한도전, 못생긴 남자들을 소개합니다.‘ 특집(이하 ‘못친소’)에 초대됐으나 출연하지 않은 황정민에게 무한도전 팀은 뮤지컬 제작자 데뷔 축화 화환을 보내며 “못친소 불참자 황정민, 그래도 어쌔신은 대박나쇼”라는 문구를 적어 네티즌들로부터 센스를 인정받았다.
무한도전 팀은 또한 소지섭의 영화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무한상사 임직원일동'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과장! 자네 무한상사로 이직할 생각 없나?'라는 문구의 화환을 보내 많은 이들을 폭소케 했었다.
화환으로 꽃 대신에 쌀이나 계란 등을 기부하는 문화도 커지고 있다. ‘무릎팍도사’로 복귀하는 강호동과 ‘청담동 앨리스’의 주연으로 나선 문근영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은 쌀 화환을 보냈다. 쌀 화환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되고 있어 더욱 뜻 깊은 선물이 되고 있다.
화환은 더 이상 격식을 차리는 무거운 의미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색 문구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가 하면, 쌀로 화환을 만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꽃 배달 업체 스타 플라워의 관계자는 “이색적인 문구로 축하하는 마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결혼, 개업, 축하 행사들에 화환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스타플라워는 화환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화환을 선물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연말연시 축하가 필요한 많은 곳에 이색적인 문구가 적힌 화환으로 센스가 돋보이는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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