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당기는 솔잎향 '직접 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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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당기는 솔잎향 '직접 조리'

'특별한 식감' 고기부터 밑반찬까지 직거래 원가절감

  • 승인 2012-11-28 14:40
  • 신문게재 2012-11-29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잡읍시다 생활물가 - 천안시-중도일보 공동캠페인 23. 비봉산 솔잎갈비

“직접 솔잎을 씻어 만든 진액에 갈비를 재워 은은한 향과 맛을 더했습니다.”

천안시 동남구 성정동 '비봉산 솔잎갈비'를 운영하는 이형식(52)·장명수(49)씨 부부<사진>는 천안시와 중도일보 공동 캠페인 '착한 가격업소'에 동참하고 있다.

착한 가격은 서비스요금을 지역 평균가보다 낮게 받거나 동결 또는 인하한 모범업소로 천안시에는 음식점(75개)과 개인서비스(31개) 등 106개 업소가 지역물가의 안전판 구실을 하고 있다.

비봉산 솔잎갈비에서 돼지갈비는 250g당 1만원으로 지역평균물가 1만417원보다 4.2% 저렴하면서도 이 업소만의 특별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경기도 안성의 장씨 친정집에서 깨끗이 씻어 말린 솔잎은 삶아 진액을 만들어 돼지갈비를 재울 때 사용하기 때문에 달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을 맛볼 수 있다.

갈비탕도 6000원으로 지역평균물가보다 27%나 저렴한 6000원에 제공하고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다.

또 이씨 부부는 지난 6~8월 고기를 대량으로 구입, 메뉴판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등 착한 가격에 앞장서고 있다.

5년간 횟집을 운영하던 이씨 부부는 불교신자여서 업종변경을 고심해오다 현재의 비봉산 솔잎갈비를 차렸다.

착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농수산물시장에서 10~20% 싼 도매가격으로 각종 채소를 구입하고 있으며 농협 포크빌과의 직거래를 통해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다.

또 시댁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간장과 고추장, 된장 등을 빚어 일반 가정에서 먹는 맛 그대로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각종 나물 등 밑반찬도 매일 바꿔가며 직접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하다.

특히 착한 가격업소로 선정된 이후 이씨 부부는 천안시 홍보를 보고 찾은 타지방의 단체손님까지 받자 즐거운 비명을 내고 있다.

장씨는 “각종 음식을 직접 만든 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손님들이 믿고 찾고 있다”며 “알뜰하게 운영하다 보니 착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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