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의 눈] 1000년 세월을 이어온 城과 같은 집 ‘토루’

[객원기자의 눈] 1000년 세월을 이어온 城과 같은 집 ‘토루’

중국문화기행 ①중국전통가옥의 꽃-토루(土樓)

  • 승인 2012-11-27 16:25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토루의 기원:

토루는 옛날 중국 중원에서 한족들이 전란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남으로 내려와 성과 같은 집인 토루를 만들어 살고 있는데 그들을 객가족이라 한다. 토루는 1,000여년 전인 당나라 시대부터 시작하여 송, 원, 명 시대로 이어지면서 건축되었다. 복건성에서 가장 많은 토루가 있는 곳은 영정현에 20,000 여 개가 있고 남정현에도 20,000 여 개가 있으며 그 외에도 평화, 화안 등 여러 지역에 수백개의 토루가 있다.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된 토루는 1308년에 건축되어 2012년 금년에 704주년을 맞은 유창루(裕昌樓)가 있는데 ‘카인과 아벨’을 촬영한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토루의 규모:

토루의 크기와 모양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는 원형을 비롯하여, 사각, 방형, 팔괘형, 반월형 등 다양하다. 외형은 흑으로 만들어 졌는데 두께로는 2m가 되는 곳도 있으며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을 통하여 복도인 주마랑으로 연결되어 있어 편복도형 아파트 개념으로 되어 있다. 크기로는 지름이 40여m에서 60여m 가 많이 있지만 지름이 80m가 넘는 토루도 있다. 층수도 4층이 대부분이나 5층의 토루도 있다. 큰 토루는 400 여캉의 방이 있으며 800명이 살 수 있는 규모이다. 1층은 주방과 식당으로 사용되며, 2층은 창고, 3,4층은 침실로 사용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

토루는 하나의 집성촌으로 같은 성씨들이 모여 살고 있다. 모든 토루의 가운데에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또한 토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토루의 안에 우물이 있는 것이다. 토루의 가장 으뜸인 토루가 "승계루"로 토루 왕이라 부르며, "진성루"는 토루 왕자, "진복루"는 토루 공주라 부른다. 그 외에도 박사를 11명 배출한 "교복루"도 있다. 대부분 일반 아파트와 같이 생활하고 있으며, 대부분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용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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