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영화 '도가니'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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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영화 '도가니' 그 이후…

  • 승인 2012-11-26 15:47
  • 신문게재 2012-11-27 21면
  • 배현지·학생배현지·학생
2009년 1만3792건이었던 여성 장애인 성폭력상담 현황이 2011년 2만2229건으로 61.2%가 증가했다. 특히 피해자의 50%가 7~18세의 연령대다. 작년 우리나라는 때 아닌 열풍이 몰아쳤다. 바로 영화 '도가니'다. 광주 인화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성폭행에 관한 영화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고 매년 이슈가 되고 있으며 자극적인 소재인 성폭력이 이렇게 우리나라를 도가니로 만든 이유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때문이다. 돈으로 정의를 사고파는 사람들과 성스러운 법을 다스리는 사람까지 돈으로 정의를 유린하는 영화 속 모습에 관객들은 하나같이 분노하고, 마음 아파하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도가니의 열풍으로 인해 국민들의 단결이 세상을 조금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작은 관심 속에서 세상은 점점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나치고 피해 왔더라도 들끓는 세상 속에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우리가 접하는 모든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현실에 맞서야 하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우리들 세상이다.

배현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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