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K리그 잔류 '8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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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K리그 잔류 '8부 능선'

광주와 1-1 비기며 승점 5점차 유지 남은 두경기서 2점 이상 따내야 확정

  • 승인 2012-11-25 18:04
  • 신문게재 2012-11-26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2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에서 대전의 케빈<사진 왼쪽>과 광주 노행석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이민희 기자
▲ 2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에서 대전의 케빈<사진 왼쪽>과 광주 노행석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이민희 기자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1부리그 잔류 여부가 다음 경기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전은 8부 능선을 넘었지만, 남은 2경기에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리그 잔류는 물 건너갈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대전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광주와 공방을 벌이며 0-0 상황으로 팽팽하게 이어가던 중 경기 후반 선취골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지만, 막바로 동점골을 내주면서 잔류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날 대전은 승점 1점을 추가해 47점으로 마찬가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광주(42점)와 승점 5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승리했을 경우 광주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려 남은 두 경기와 무관하게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다음 경기를 기약하는 상황이 됐다.

대전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광주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강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잔류 여부가 달려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전반 대전은 높은 볼 점유율과 유효슛, 코너킥 등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광주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며 승점 사냥에 속도를 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염홍철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강등권에 있는 대전시티즌의 승리를 기원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염홍철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강등권에 있는 대전시티즌의 승리를 기원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치열하고 팽팽한 경기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후반 24분 김형범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김병석이 2차례 슈팅했다가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김창훈이 골문구석으로 밀어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곧바로 대전 진영에서 안동혁이 패스한 볼을 이어받은 공을 주앙파울로가 골망으로 차넣으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양팀은 이후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공방을 벌였지만 더이상의 골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오늘 잔류 확정을 짓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면서 “선수 회복에 중점을 둬 다음 경기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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