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세종시법 공청회' 필요성 제기

  • 정치/행정
  • 세종

행안부 '세종시법 공청회' 필요성 제기

법안소위서 주장… 연말 임시국회 전 또다른 국면 기대

  • 승인 2012-11-25 17:08
  • 신문게재 2012-11-26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통과가 무산되면서, 국회법상 공청회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 및 세종시, 민주당 이해찬 의원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실 등에 따르면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은 보통교부세 1.5% 정률제 적용 시 여타 지자체 재정피해 예상과 과도한 자치권 부여 등의 반대 논리에 막혀 좌초 위기에 놓였다.

행안부는 보통교부세의 경우 타 시ㆍ도와 형평성, 제주특별자치시에 준하는 자치권 부여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정부 및 타 지자체와 충분한 조율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민주당과 세종시는 보통교부세 정률 하향 조정 등 수정안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진정성있는 협의에 응하지않았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결국 이 같은 논쟁 속에 지난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소위가 산회되면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통과는 사실상 무산됐다. 대선 이후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 통과가 그나마 남아있는 실낱같은 희망. 하지만 양측의 찬ㆍ반 논리가 첨예한 현 상황을 감안하면, 통과 가능성은 그리 높지않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 전 국회법상 공식 공청회를 개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행안부가 법안 심사 소위에서 국회법상 공식 공청회 개최 필요성을 밝히면서 비롯됐다.

새누리당 역시 타 지자체 반대 등의 이유를 들어 공론화된 자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행안위 법안 심사 소위 간사인 새누리당 황영철(강원 홍천ㆍ횡성)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법안에 대한 논의과정이 너무 부족했다. 행안부에도 반대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거듭 요청 중”이라며 “대선 전에는 힘들겠지만, 행안위 차원의 공청회 개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세종시 입장에서도 임시국회 전 또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이미 세종과 서울에서 2차례 공청회를 진행한 민주당과 세종시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도 하지만, 공론화된 장에서 반대측 논리를 넘어설 경우 임시국회 전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선 전 공청회가 열리면 좋겠지만, 여야간 정치공방이 잦은 사안이라 선거법 위반 여부 등 제반 여건을 살필 것”이라고 했고, 이해찬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 심사소위 재개최가 우선이지만, 공청회 등 다각도의 대안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